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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하반기 석박사 핵심인재 채용을 위해 팔 걷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핵심 브래인 석박사 인재 채용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를 우수 인재 확보로 어려운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유망산업 분야에 석·박사 전문인력 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올 상반기에도 반도체 설계, AI, 소프트웨어 등에서 박사급 인력 500여명을 채용했는데 하반기 석·박사 전문인력으로만 연 1000여명 채용은 역대 최대 규모로 핵심 브래인 인재를 채용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 승현준(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으로 발탁하면서 AI 반도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세바스찬 승 사장은 뇌 기반의 AI 연구의 대표 석학으로 꼽히는 전문가다.
삼성그룹이 대규모 고급 인력의 채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와 맞닿았다. 이 지난 5월 ‘뉴 삼성 비전’ 발표를 통해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삼성은 앞으로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글로볼 핵심 인재를 채용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한다”면서 핵심인재 확보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돼 대기업 채용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삼성그룹이 대규모 상반기 공채에 나서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뛰따르면서 신규 공개채용 시장의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한 가운데 지난 3월 디바이스 솔루션(DS)부문에서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등 전 사업부에 걸쳐 대규모 경력공고를 냈다. 4월에는 대졸 신입사원을 대규모로 채용 했다
LG전자도 신입사원 정기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가운데
하반기 첫 수시(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특히 하반기 수시채용에 앞서 R&D(연구개발) 분야의 석·박사급 인재 확보에 나선다. 부문별로 생산기술원이 전력변환기(인버터) 개발을, H&A본부가 CAE(컴퓨터이용공학)에서 채용 계획을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LG그룹 구 회장은 최근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디지털 전환과 AI 등 신기술 분야를 논의했다. 평소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구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하반기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부터 신입공채를 중단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것도 구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다. 구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LG 순혈주의’에 제동을 걸었다.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해 임원까지 ‘LG맨’만 중용되는 시스템으론 안 된다는 판단이다. 구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외부 인재 영입과 젊은 인재 등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