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직업교육지도사 1급 용인대학교 강준의 교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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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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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효과(mask effect)
NCS뉴스 김경훈 기자
NCS직업교육지도사 1급 용인대학교 강준의 교수 칼럼

 

마스크 효과(mask effect)


올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확진을 막고 전염을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라는 발표에 따라 마스크 구하려는 북세통이 일어났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태라 시중에 유통된 마스크의 부족한 수량으로 인해 구매가 쉽지 않았고 이에 대하여 정부에서 나서서 마스크 수급에 대한 유통지침을 내렸다.

그 일환으로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행위나 고의적인 신고 누락, 거래량 조작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미세한 바이러스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거리 두기와 마스크에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을 여실이 입증했다.

지금도 코로나는 진행중이고 더 독하게 우리를 위협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마스크의 존재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중요해졌다.

그런데 처음에는 마스크의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제는 넘쳐나는 마스크의 공해를 염려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아무리 좋은 것도 부작용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사용하고 버린 마스크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을 보게 된다.

물론 일부러 버린 것일 수 도 있고 부주의로 버려졌을 수도 있지만, 집 주변 산책로를 걷다보면 여기저기 버려진 마스크를 발견할 수 있다.

일반 쓰레기 같으면 누구든 쓰레기통에 버려줄 수도 있겠지만 마스크의 용도가 코로나 전염균 으로부터 역할을 하고 버려진 것이라 싶어 쉽사리 줍거나 치우기도 불편해서 그대로 방치하게 되는듯 싶다,

한때는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해 세탁해서 사용할 정도로 귀하게 여겨졌던 마스크가 이제는 남아도는 이유인지 길거리며 산책로 심지어 등산로를 비롯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버려진 마스크를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의 이야기다. 인도에서는 해마다 코브라가 사람을 물어 죽이는 일이 빈번했다. 총독부는 궁리 끝에 코브라를 없애는 묘안을 냈다. 코브라의 머리를 잘라오면 그 숫자만큼 돈으로 보상하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이 정책이 성공하는 듯 보였다. 잡아오는 코브라의 수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총독부도 조만간 혐오 스런 코브라가 사라질 것이라 기대했다. 헌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잡아 오는 코브라의 수가 늘어날 뿐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총독부가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전혀 엉뚱한 광경이 목격됐다. 그것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집 주위는 물론 들과 산을 헤매며 코브라를 잡았다. 헌데 나중에는 더 많은 보상금을 받기 위해 집안에 코브라를 키우고 있었다는 것이다. 총독부는 할 수 없이 코브라 제거 정책을 포기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키우던 코브라를 모두 내다 버렸고 코브라의 수는 정책을 펼치기 전보다 오히려 수십 배로 증가하였다.

이 일로 인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했는데 오히려 악화되는 현상을 코브라 효과(cobra effect)라는 말이 생겨났다.

코로나 전염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마스크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껏 그래왔고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앞으로도 그럴 것 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사용하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버려지는 마스크의 공해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걱정스럽다. 환경 공해는 물론 마스크의 용도에 따른 특성상 왠지 께름칙하게 여겨진다.

밥을 먹기 위해 들른 식당에서 자신이 사용하던 마스크를 벗어 두고 나오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을뿐더러 무책임한 일이다.

아울러 길거리 곳곳에 버려진 마스크는 쓰레기 이전에 의료 폐기물은 아닐지라도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흉물 이라 여겨진다.

의도적으로 버리지는 않겠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또 자신이 사용했던 마스크에 대한 관리는 자신의 의무이자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폭

염속에 숨쉬기도 힘든 요즘 마스크 착용으로 힘 들지만 마스크가 자신과 타인 그리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질서를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코브라 효과의 교훈과 더불어 마스크 효과로 여겨질 이유를 요모조모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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