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채팅·그룹 채팅·화상 상담 등 다양화
직무별 상담방, 매칭시 시행착오 감소
직무별 상담방을 개설한 온라인 취업박람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담당자가 취업희망자에 대한 기본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취업박람회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학교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강의에 이어 취업박람회도 언택트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대학들마다 오프라인 취업박람회 대신 온라인 전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지방 거점 6개 대학 통합 등 온라인 취업박람회가 진행됐다.
온라인 취업박람회는 좁아진 취업문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학생과, 인재 검증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함께 충족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으로 평가된다.
경희대는 온라인 취업박람회만의 특색을 살릴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먼저 일대일 및 그룹 상담 진행 시 상담 방을 직무별로 개설하도록 했다. 기업이 먼저 채용 희망 직무를 밝히면 학생이 이에 맞게 상담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참가 학생들에 대한 아무 사전 정보 없이 채용 상담이 진행됐던 오프라인 행사에서 한 단계 진화한 셈이다.
온라인 취업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일대일 채팅, 그룹 채팅, 화상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온라인 이력서 제출이나 채용 영상 관람 대신 참가자가 직접 취업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참가 기업 정보와 채용 공고를 확인한 뒤 원하는 일정에 예약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취업박람회 홈페이지는 10일부터 사전 운영되고 있다.
인재 검색도 지원한다. 인사 담당자는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학생들의 정보를 전공, 보유 자격증 등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다.
이영학 경희대 국제캠퍼스 미래혁신원 혁신단장은 "오프라인에서 충족하지 못했던 점들을 장점으로 승화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변화한 취업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충분한 사전 준비와 운영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 경희대학교 온라인 취업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운영사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