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카카오에 네이버까지..비대면 바람탄 '협업툴'시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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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카카오에 네이버까지..비대면 바람탄 '협업툴'시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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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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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카카오에 네이버까지..비대면 바람탄 '협업툴'시장 뜨겁다

  • 김덕원 기자


 
비대면 근무위한 파트너로 여겨지며 시장 규모 급성장
글로벌 업무 솔루션 기업 '슬랙'도 한국 시장에 진입
카카오, 네이버도 국산 협업툴 프로그램 제시

[NCS뉴스 김덕원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협업툴로 신규 비지니스 모델경쟁 네이버웍스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입을 앞두고도 지난 십수 년간 유지돼온 직장 분위기는 쉽게 변화를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의 발생은 모든 변화를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앞당겼다.

고전적인 근무 환경을 고수해온 기업들도 코로나19라는 열풍 앞에선 여지없이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재택근무·원격근무 등 비대면 방식 근로가 빠르게 확산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영업직과 같이 외부에서 활동하던 특정 직무 분야의 직원을 제외하고는 내부 상시 직원들이 사무실이라는 정해진 장소에 상주하고 있던 과거와는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자 정해진 시간에 화상 회의에 참여하고,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업무 소통을 하는 모습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흔한 근무 환경 중 하나가 됐다.

그러면서 국내 협업툴 시장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사내 인트라넷을 구축하지 않았던 중소·중견기업이 다양한 협업툴을 도입하며 국내 협업툴 시장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협업툴 시장은 지금
협업툴이란 소프트웨어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료 저장, 메신저저 등 비즈니스 업무를 지원하는 일종의 '플랫폼'이자 '협업 도구'다.

여러 사람이 함께 협동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협업툴의 종류와 기능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무궁 무진하다. 미국 시장 조사 마케팅 기업 마켓츠앤마켓츠(Markets and Markets)가 예측한 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의 협업툴 시장 규모는 34조 2828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형 협업툴 시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000억 원 내외로 추산된다. 포스트코로나를 등에 업고 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비대면 근무가 한시적인 방편이 아니라 뉴노멀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농후한 까닭이다.

이를 입증하듯 국내 대표 IT 기업인 카카오에서 최근 '카카오워크'로 협업툴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졌다. 또 글로벌 협업툴 시장의 절대 강자로 여겨지는 '슬랙'도 한국 협업툴 시장에 진출을 시작했다. 한국은 협업툴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셈이다.

■ 국내외 다양한 협업툴
국외 협업툴은 실리콘 밸리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슬랙'이 대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이 협업툴은 전세계 150개국에서 75만 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루 이용자는 100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또 포춘 선정 글로벌 100대 기업 중 65개 기업, 무려 65% 이상이 슬랙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슬랙은 '슬랙테크놀로지스'라는 한국 지사 설립을 통해 한국 시장도 영향력을 확대할 요량이다. 슬랙은 올해 10월 초부터 한국어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공동 업무 관리에 유용한 트렐로(Trello)도 대표적인 글로벌 협업툴 중 하나다. 트렐로는 시각적인 아이콘으로 업무 진행 상황을 참여자들에게 공유할 뿐 아니라 팀원 간 업무 조율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때문에 단계별로 업무 진행 파악이 용이하며,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단축해 소통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다만 참여자가 많은 대기업의 경우 활용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점은 트렐로가 지닌 최대 단점이다.

또 트렐로는 다른 협업툴에 비해 비교적 고가로 이용되는데, 유료 버전이 아닌 무료 버전은 기능적 제한이 많아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선 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을 지녔다.

국내에는 전통적인 협업툴로 '잔디'나 '플로우' 등을 들 수 있다. 두 협업툴 모두 기본적인 참여 인원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면 활용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잔디는 새로운 팀원이 참여하더라도 참여 이전 시점의 기존 대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프로젝트 진행 중 담당자 변경, 이직 등으로 인한 업무 인수인계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되기 때문.

플로우는 IT 문화에 익숙지 않은 이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간편한 조작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협업툴 시장, 공룡 IT 기업이 집어삼킬까
최근 국내 협업툴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이름 난 공룡 IT 기업들의 진출이다. 바로 카카오와 네이버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조심스럽게 협업툴 시장의 문을 두드리던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이 빠르게 확산되자 과감한 시장 진입을 시도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카카오의 업무 협업툴인 '카카오워크'는 출시 한 달 만에 5만 개 기업과 단체 계정이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에 이 시장에 진출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라는 거대한 인프라를 토대로 빠르게 초기 유저를 모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는 10월 30일부터 세일즈 파트너를 선정하며 본격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운영해온 업무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를 '네이버웍스'로 브랜드 명을 변경하며 카카오워크에 맞불작전을 펼쳤다. 이번 브랜드명 변경은 '라인'이라는 브랜드보다 '네이버'라는 브랜드가 국내에서 더 친숙하고 인지도가 높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카카오보다 먼저 이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는 이미 국내의 웅진, 대웅제약, 일동제약, SK해운, MBC 등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10만 여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성민 웍스모바일 서비스 총괄 이사는 "네이버웍스는 모바일앱 만으로 대부분의 업무가 가능하도록 제품 안정성과 쉬운 사용성에 주력한다"며 "디지털 혁신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고품질 화상회의 및 협업 기능 업그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해 협업툴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IT 아웃소싱 플랫폼 프리모아 한경원 대표는 "다양한 협업툴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기업에 맞는 협업툴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우리 기업과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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