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450만에서 1억2천만 달러∙∙∙코로나後 대덕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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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450만에서 1억2천만 달러∙∙∙코로나後 대덕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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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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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세는 K-바이오 콜라보' 포럼 유튜브 생중계
"현재 부족한 점 많아∙∙∙완벽한 진단 시스템 갖춰
대덕바이오 콜라보 유튜브 방송 현장스케치

 



 

NCS뉴스

 

코로나 발발 11개월 차에 접어들며 대덕의 바이오 진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그 가운데 스마트팩토리, 로봇에 이어 3회차 '대세(대전·세종)는 K-바이오 콜라보'가 유튜브 생중계로 13일 개최됐다. 대전·세종 기업과 바이오를 콜라보해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다.

 

한국의 위상은 코로나 발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해도 무방하다. 조재연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에 따르면 대덕의 바이오 기업은 지난해 수출 실적 450만 달러에서 올해 1억2천만 달러로 25배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 변방국이었던 한국을 바이오 강대국으로 만드는 데 대덕의 바이오 기업이 일조한 셈이다.

 

조 청장은 "1호 바이오벤처 바이오니아를 필두로 이번 코로나 사태에 K-바이오가 두각을 나타낸 것 같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대전-세종 기업이 미래 바이오 산업을 이끌었으면 한다"고 입장을 보였다.

 

그중 국내 1호 바이오벤처 '바이오니아'는 30여년간의 저력을 단번에 보여줬다. 바이오니아는 진단키트부터 추출키트, 추출장비,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장비까지 모든 기술을 자체 생산한다. 코로나 진단 랩을 설계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이번 코로나로 인해 한국이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는 걸 실감"했다며 "이름 모를 나라에서까지 공급 요청이 오는 상태다.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를 계기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전이 바이오 사업하기 좋은 동네라고 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고급 인력이 집적돼 있어 향후 실리콘밸리로서의 성장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의미다. 그는 "최근 한 시장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로 인해 2024년까지 2경원 규모의 시장이 생길 것"이라며 "코로나를 통해 바이오뿐 아니라 많은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이고, 대전은 종합기술 가진 동네기에 미래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대전의 다수 바이오 기업 성장을 돕고 있는 권오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장도 이날 자리했다. 그는 생명연이 진행하는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생명연은 창업보육센터, 창업스쿨 등을 통해 창업 준비부터 창업된 기업 성장까지 전반적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생명연에 뿌리를 둔 연구소 기업은 총 27개로, 그중 7개사가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권 센터장은 "대덕의 바이오기업은 2000년도 투자 2%에서 18년도 이후엔 전국 투자의 29%를 차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의 유일한 출연연, 생명연은 앞으로도 바이오기업 창업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내비쳤다.

 

이번 포럼은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대전mbc, 대덕넷이 공동주최했다.

 

아래는 박 대표와 권 센터장, 유튜브 실시간 시청자들의 일문일답.

 

Q. 해외 시장 진출 시 애로사항이 있다면. 극복은 어떻게 했는지.

 

박. 스타트업이 혁신적 제품을 만들어도 세계에 팔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끊임없이 홍보하고 전시회 나가 바이어도 발굴해야 한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검증된 신뢰도를 쌓기까진 오래 걸린다. 장기적 계획을 갖고 충분한 투자를 해야만 중간에 어려움이 없다.

 

Q. 최근 대전 유성구 관평동 인근에 새 부지를 360억원에 매수했던데, 향후 계획은 어떠한지. 바이오니아의 미래를 그리자면.

 

박. 새로 짓는 공장은 현 진단키트 수요에 맞춰 자동화 대량생산을 위함이다. 장비 보급 속도에 맞는 생산력과 창고가 필요하다 생각돼 매수했다.

 

현재 진단 문제 많다. 전 세계 진단 시스템이 완벽했으면 코로나가 이렇게까지 퍼지지 않았다. 진단은 크게 신속진단과 분자진단이 있는데, 신속진단은 누구나 검사하지만 바이러스양이 많아야만 검출되기에 초기 환자 못 잡는다. 분자진단은 초기 환자 다 잡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대량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소량 바이러스까지 잡는 기술은 없다. 진단기술도 앞으로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대규모 공장 세웠다. 궁극적으로 신속진단키트처럼 빠르게 검사하면서 고민감도로 초기까지 잡는 기술 개발된다면 앞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와도 초기에 대응할 수 있다. 각국에서 이번에 다 경험했기에 앞으로 이러한 기술 개발에 투자가 상당수 이뤄질 거고 바이오니아도 앞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인재 채용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권. 생명연은 4차인재양성사업을 하고 있다. 졸업했지만 취업 안 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구체적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바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끔 교육한다.

 

특히 어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6개월 교육 기간 동안 최소한 두 번의 어학 시험 보게끔 한다. 또 바이오산업 전문가들 불러 현장에서 바라는 인재상 등에 대한 강연도 한다. 실무 트레이닝도 진행하는데,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학생들도 어느 정도 이상 상장한 기업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다양한 기업별 케이스를 얘기해준다. 특히 대덕엔 기술력을 필두로 성장 가능성이 많은 기업이 있음을 알려준다. 취업준비생들도 마인드 변화의 필요성은 있을 듯하다.

 

박. 충남대, 배재대와 함께 지역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충남대에서 전국 최초로 한 학기 동안 PCR 교육과정을 만들어 진행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부만 졸업해도 PCR을 다룰 줄 알았다. 바이오니아에 취업한 경우도 있다. 기업이 발전하려면 조직원들이 하나 된 목표를 갖고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또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글로벌 인재의 중요성을 느꼈다. 대덕이 미래 실리콘밸리처럼 되려면 글로벌 인재들이 많이 양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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