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온라인 쇼핑몰 창업 라이브커머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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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온라인 쇼핑몰 창업 라이브커머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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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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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장 커지며 온라인 매출 증가
SNS마켓 등 진입장벽 낮은 온라인 쇼핑몰 창업 선호도 높아
실시간 쌍방 소통 '라이브커머스' 인기..미흡한 규제에는 주의 필요

 

[NCS뉴스 김덕원 기자]

2021년, 코로나19는 고용시장을 완전히 얼어붙은 가운데 생계가 불투명해진 이들이 새로운 돌파구로 창업을 선택하면서, 같은 해 창업 인구는 도리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창업기업은 총 34만 3128개다.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이 조사한 2020년 8월 비임금 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창업한 자영업자 10명 중 2명은(19.6%)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 창업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 수치는 해가 갈 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역설적이게도 창업 시장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창업 아이템은 코로나19의 지배를 받지 않는 영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바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다.

■ 대세는 '치킨집' 대신 '쇼핑몰'

과거 직장인들이 월급쟁이 생활을 하며 모은 목돈으로 치킨집 창업을 했다면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의류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사업자 소재지가 별도의 공간 없이 자택을 주소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SNS를 이용한 판매가 증가하며 소자본으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까닭이다.

이른바 'SNS마켓'으로 통칭되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도·소매 창업은 진입 장벽이 낮고 안정권에 접어들 때까지 투잡이 가능하단 점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초기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많은 이들이 온라인 시장에 도전하는 기폭제가 됐다. 통계청에서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1월 기준 온라인 시장 내 거래액이 145조 1211억 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것.

특히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2020년 11월 기준 월 매출 15조 630억 950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15조 원 선을 무너뜨렸다. 지난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은 182만 곳을 돌파했다.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 의하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신규 쇼핑몰 창업은 패션의류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몰 창업 현황 통계청 제공
온라인 쇼핑몰 창업 현황 통계청 제공

 

지난 한 해동안 국내 새롭게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 개수는 30만 곳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미래 온라인 시장의 주역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 있다. 바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다.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lcommerce)에서 따온 합성어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TV 홈쇼핑이 기업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소비자는 해당 정보를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소통으로 상호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라이브커머스가 활성화 된 데는 스마트폰의 보급화가 큰 역할을 했다.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 쇼핑몰을 간단하게 접할 수 있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유효한 마케팅 방식이 된 것.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해 온라인 시장 거래에 무려 68%가 모바일 거래가 차지하며 온라인 시장 내에서 모바일이 PC의 아성을 무너뜨린지 오래다.

2016년부터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중국은 지난해 기준 상반기에만 1000만 회 이상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고 있는 중국 네티즌은 10명 중 3명 이상(32.9%)로, 지난해 약 4억 9000명이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은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지닌 국가다. 따라서 중국 내 라이브커머스의 점유율 확대는 곧 전 세계의 이커머스 판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중국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2022년 전체 온라인 거래에서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걸음마 단계인 라이브커머스, 판매/구매 시 주의 기울여야

최근 국내에서도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유통 대기업 뿐 아니라 온라인 전문몰도 라이브 방송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이용 창구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TV홈쇼핑은 TV 수신료와 호스트 비용 등 고액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마케팅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소상공인과 영세기업들은 실제로 참여하기 어렵다. 하지만 라이브커머스는 이러한 제약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대기업부터 영세기업, 1인 크리에이터까지 참여할 수 있어 기업들의 참여가 높은 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은 전체 온라인 시장 규모에 1.9%에 불과한 수치다. 그러나 최근 국내 유통 분야 대기업과 내노라하는 IT 기업들이 라이브커머스 판에 뛰어들면서, 그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국내 유통 기업들이 자사 쇼핑몰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하고 있고 쿠폰, 티몬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시장 강자들도 라이브커머스를 시도하고 있는 점이 바로 그 반증이다.

국내 IT 기업을 대표하는 카카오와 네이버도 플랫폼을 무기로 라이브시장에 가세하면서, 2023년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인 10조원대 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비약적인 확대에 긍정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법적인 제도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은 시장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튜브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도입 초기 성행했던 바이럴 마케팅 광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제대로 규제가 마련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허위광고나 과대광고 등이 성행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등을 통해 진행됐던 '뒷광고'처럼 불법적인 광고로 인해 결국 소비자가 제대로된 제품 정보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전문적인 교육없이 광고 규정을 모른채 진행된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기업이나 판매자가 불법,허위 광고를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무지에 의해 불법 행위가 이뤄질 수 있는 탓이다.

아직까지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나 제약이 가해진 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도리어 광고인인 기업, 사업자가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어야 혹시 모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조언이다.

법무법인 이기윤 변호사는 "방송광고규정에 따라 다수의 소비자에게 상품 또는 서비스 등을 판매하기 위한 행위에는 준수해야할 규정사항이 있다"고 조언하며 "이에 대한 인지 없이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하면 자칫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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