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018년에 정규직만 370명 정도를 채용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일반직만 148명을 선발한다
상태바
한국가스공사는 2018년에 정규직만 370명 정도를 채용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일반직만 148명을 선발한다
  • 코리아리크루트
  • 승인 2019.09.27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8년에 정규직만 370명 정도를 채용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일반직만 148명을 선발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018년에 정규직만 370명 정도를 채용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일반직만 148명을 선발한다고 나섰으니 하반기에도 꽤 많이 선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짝 든다. 하지만 2019년 들어 한동안 변하지 않고 유지하던 자소서 항목 등에 변화를 주었는데, 이는 채용 과정에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는 일이어서, 바뀐 채용 프로세스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가스공사 자소서가 바뀌면서 8,500자를 서술하게 되었다. 이 정도면 ‘자소설’이라는 말이 어울릴 분량이다. 서류도 적•부인데 이렇게까지 자소서를 쓰게 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 한국가스공사 채용의 관건은 이 8,500자의 자소서를 완성해서 지원할 수 있냐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건 자소서를 평가한다기보다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나 하는 끈기를 평가하는 느낌이다.

이번 채용의 가장 특이점 중 하나는 제주지역인재를 17명 따로 채용한다는 것인데, 대상자가 제주 지역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나 대학 졸업자이다 보니 거의 제주대 한정인 느낌이지만, 제주대 학생이라면 적극 지원해 볼만할 것이다.

 

1. 한국가스공사 채용 개요

2018년 예산 기준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직원평균연봉은 8,833만원이다. 신입사원 초봉은 4,161만원으로 4,000만원이 넘는다. 직원평균연봉도 센 편임에 분명한데, 신입사원 초봉으로 치면 공기업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신입사원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기타 성과 상여금이 최근 5년간 1,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으므로, 신입 시절을 지난 후에 기대감이 더 들게 된다.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화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직률이 0.2%라는 것이다. 최근에 국민연금공단과 협력해 전국 42만개 3인 이상 종사 기업의 국민연금 납부 자료를 분석해 입‧퇴사자, 연봉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인 크레딧잡은 이 이직률을 다시 발표했는데, 이 자료에도 1.2%로 상당히 낮은 비율을 유지했다. 낮은 이직률의 이유에 대해서 한국가스공사의 관계자가 한 방송프로그램에 나와서 “우선 급여가 나쁘지 않습니다. 업무를 익히고 나면 다른 사람을 대체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시 말씀 드려서 직업의 안정성도 대단히 높습니다. 급여가 괜찮고 근무조건이 좋고 직장안정성도 높으면 근로자들이 좋아하죠.”라고 진단한 바가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여성의 고용률이다. 임직원 총계 4,121명의 조직에 여성의 현원은 472명이다. 11.5%의 수준인데, 2018년에는 11%가 안 되었으니 조금씩 이 비중이 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좀 더디긴 하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2. 한국가스공사 채용프로세스

학력, 전공 등에 제한이 없고 토익 700점 또는 오픽 IM2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120점 이상이면 대부분 서류는 통과한다.

NCS직업기초능력과 전공시험이 5:5의 비율로 이루어진 필기시험에서 대부분 떨어지고 2~5배수 정도만 면접에 올라간다. 하지만 일반적인 직무에서는 거의 3명 이상을 모집하는데, 이럴 때 필기시험 통과배수는 2배수이기 때문에 사실상 2배수라고 보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하다. 필기시험이 채용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비해서, 전체적인 응시생들의 총평은 ‘전공은 평이하고 NCS는 어렵다. 그래서 전공에서 당락이 갈릴 줄 알았는데, NCS에서 갈리겠다’라는 것이다. 면접에 가면 PT면접과 인성면접 역시 5:5의 비율로 채점되는데, 가스 산업 전반에 걸친 정보 서칭(searching)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은 전 모집 단위 공통의 전형절차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3. 한국가스공사 채용상세

1단계 (지원) 영어 외에 자격조건은 없다. 학력, 성별, 연령 등 모두 초월한 블라인드 채용이다. 대신 영어는 자격조건으로 존재하는데, 서류 적•부는 영어가 넘었는가 아닌가라고 보면 된다. 토익 700점 또는 오픽 IM2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120점 이상이면 대부분 서류는 통과한다. 사실 대기업 이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700점 이상의 토익 성적표나 오픽 점수들은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공채를 착실하게 준비해 온 사람들이라면 거의 다 서류는 넘어간다고 볼 수 있다. 영어 성적만 내면 일단 모두 필기시험을 보게 해주겠다는 얘기라서, 결국 NCS기초능력평가와 전공시험에서 결판이 나게 되는 구조다.
2단계 (자기소개서 작성)

작년 3,000자 분량 정도의 자소서가 8,500자로 거의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냐가 한국가스공사 채용관문의 첫 번째 고비가 될 것 같다.
 
 

기사의 3번째 이미지
1번 문항 : 1,500자나 되는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KOGAS에 관한 정보를 자세하게 서술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문항이다. 하지만 사실 그런 진술들은 인터넷을 긁어 칸을 채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 문항에서는 그 중 ‘어떠한 점에 끌려서 지원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분량이 더 많아야 한다. 그러니까 이슈에 대해서 늘어놓기보다는 이슈 중 자신이 가진 관점은 무엇이고, 그 관점에 따라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다라는 식의 진술에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1번 문항 : 1,500자나 되는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KOGAS에 관한 정보를 자세하게 서술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문항이다. 하지만 사실 그런 진술들은 인터넷을 긁어 칸을 채우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 문항에서는 그 중 ‘어떠한 점에 끌려서 지원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분량이 더 많아야 한다. 그러니까 이슈에 대해서 늘어놓기보다는 이슈 중 자신이 가진 관점은 무엇이고, 그 관점에 따라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다라는 식의 진술에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2번 문항 : 직무에 대한 비전을 물어보는 질문이다. KOGAS에서 이룩하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설정한 다음에 그것을 자신의 직무에서 어떻게 이룩해갈 것인지 밝히는 것이 바로 이 항목에서 요구하는 바다. 그리고 그것을 완수하기 위한 자신의 장점을 찾아 매칭해야 한다. 그것이 역량, 준비, 경험 등이 된다. 그런 후 구체적으로 10년 후, 20년 후의 목표를 설정하고 역진적으로 계획을 세워보면 지금 한국가스공사에 들어가서 자신이 담당하고 배워야 할 업무가 무엇인지 도출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한 자신의 1년 단위 계획들이 자기계발 계획이 될 것이다.

3번 문항 : 이 문항은 자소서 문항이라기보다는 역량면접에 나올만한 문항이다. 이런 문항들을 모아서 KOGAS는 중요한 설문자료로 써도 될 정도로 고급 정보를 자소서에 담으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 문항을 잘 쓰려면 1번 문항과 연결될 것이다. 면접에서도 계속 강조되는 것은 KOGAS에 대한 사전정보와 관심인데, 그런 정보와 관심을 직접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것이 이 문항이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SWOT분석이라는 틀로 분석해야 하는 미션이다. 따라서 신문에서 본 위기나 전략 등을 따라 쓰려 하지 말고 스스로 분석해서 제시해야 그나마 유니크한 답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4번 문항 : 의사소통 방법의 최선이 반드시 경청은 아니다. 의사소통 문항에 많은 이들이 경청만 쓰니 아예 문항을 설득으로 바꾼 것 같다. 하지만 설득의 전제 역시 나 혼자의 생각을 설득해서 끌어 온 것이 아니라 같이한 조직 내에서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하여 도출된 설득이라야 한다. 중요한 것은 혼자만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팀이 같이 나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팀으로 움직이고, 팀을 위해 때로는 배려하고 희생할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이 드러나는 것이 좋다.

5번 문항 : 문제를 대했을 때 문제상황분석, 문제원인 파악, 적절한 대안 제시라는 단계를 거치는가가 중요하다. 실제 사람을 뽑을 때는 스스로 제시한 문제를 해결해서가 아니라, 문제해결의 프로세스를 가졌는가를 기준으로 체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피소드를 뽑을 때 자신의 노력과 생각이 들어가서 해결된 에피소드를 뽑아야 한다. 자소서 문항에 언급은 안 되었지만, 대안을 설정하고 ‘실천’하려는 노력까지 들어간 에피소드가 더 적절할 것이다.

6번 문항 : 기술능력이라고 제목을 달고 있지만, 이 항목에서 물어보는 것은 교육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경력직 채용이 되면 기술이라는 말이 어울리지만 신규 채용에서 이는 어울리지 않는다. 항목을 자세히 보면 ‘교육 받은 것이 어떤 식으로 직무와 연관될 수 있을지를 미래형으로 쓰라’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직무에 대한 이해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7번 문항 : 자신의 장점을 조금 다르게 묻고 있다. 도전정신, 책임감, 창의력이나 긍정적 사고, 신뢰나 믿음 가운데 적어도 하나쯤은 자신의 장점으로 연결시킬 특징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런 자신의 장점이 잘 발휘된 사례를 찾아 쓰면 된다. 보통 채용 준비과정에서는 자신의 장점 같은 내용들은 많이 준비하는데, 이렇게 조금 다른 식으로 물어보면 준비한 것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향들이 있다. 하지만 채용과정에서 질문의 반은 자신의 장점과 그것을 직무로 연결시키는 질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3단계 (필기전형) 필기시험 배점은 NCS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이 각 50점씩으로 총 100점이다. 최근 NCS시험과 전공 시험의 비율이 보통 7:3이나 8:2인 공기업들이 많은데 비해서 전공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중요한 것은 서류에서는 토익 700점 넘으면 대부분 통과되었던 그 많은 인원들이 필기시험을 보고, 면접으로 넘어갈 때는 고작 2~3배수라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10,000명이 지원하든 8,000명이 지원하든, 필기에서 살아남아 면접까지 가는 인원은 100여 명 정도인 셈이다.

NCS직업기초능력은 2017년 기준으로 50문제 60분이었다.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능력에 집중했는데, 전반적으로는 비문학 유형, 자료해석 유형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시간이 부족했다는 말과 독해능력의 아쉬움에 대한 한탄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관건은 최대한 많이 푸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쉽거나 중간 정도의 문제를 최대한 공략해야 한다.

직무수행능력 시험은 흔히 얘기하는 전공시험이다. 이공계는 기사 자격증 공부를 했다면 거의 커버가 된다는 반응이 많고, 인문/상경계는 공시 수준의 공부 정도면 커버가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평소 전공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1~2주일의 집중 정리로 합격했다는 사람의 후기도 올라오는 것을 보면 전공 시험의 난이도가 생각보다는 접근할만하다는 평가다. 다음은 각 영역별 전공시험의 출제범위다.
 
기사의 4번째 이미지
 
4단계 (면접전형)

기본적으로 일대다 면접이고, 앞서 필기전형의 점수가 면접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직무PT면접 및 직업기초면접 각각 100점씩이다. PT면접의 경우 30~40분 가량의 준비시간이 따로 주어지는데, 발표시간은 5분이다. 5분 정도는 질의응답으로 총 10분의 말할 기회를 가지는 셈이다. 말할 거리가 있다면 5분의 발표시간이 결코 길지는 않다. 사실 면접관 입장에서는 비슷한 주제를 계속 듣는 것이다 보니, 똑같은 말이 반복되면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PT면접을 준비할 때는 핵심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할 만한 차별화 포인트를 부각시키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된다. 가스공사 홍보팀의 자료, 가스공사 홈페이지를 뒤져보는 것은 기본이고, 한국가스공사 경영연구소 자료, 한국가스공사 블로그, 가스신문이나 관련 산업의 전문지 등을 보는 것도 좋은 면접 준비 방법이 된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외우는데 급급하지 말고 지표와 추세들이 가스공사에 어떤 식으로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떤지 정리하면서 보아야 효과적일 것이다.

직업기초면접은 인성면접에 가깝다. 자신의 경험과 행동을 바탕으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니만큼 자기소개서에 썼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거나, 아니면 그 외의 다른 경험에 대해 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그 경험으로 증명되는 자신의 관심과 가치, 능력을 보여주는 면접이라는 점이다. 
 
4. 한국가스공사 채용 정리

획기적으로 채용이 바뀐 것은 아닌데 지원에 대한 허들이 높아졌다. 블라인드 채용 하에서 지원에 대한 허들을 높이는 방법은 바로 자기소개서다. 쓰려고 마음먹었다가도 자소서 때문에 결국 신경질 내며 포기할 사람들이 꽤 있을 텐데, 서류 과정에서 자소서는 적•부일 뿐이니 너무 잘 쓰려 하지 말고 마음에 안 들더라도 일단 작성해서 ‘내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만 안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375 서울교육재단BD 9층 10층
  • 법인명 : ㈜코리아리크루트
  • 대표전화 : 02-454-9100
  • 팩스 : 02-501-9109
  • 정보보호책임자 : 서성인
  • 사업자등록번호 : 206-86-92607
  •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 2015-3220163-14-5-00018
  • 유료직업소개사업 : 2018-3100184-14-5-00004호
  • 제호 : NCS뉴스
  • 등록일 : 2019-09-20
  • 설립일 : 1981-02-10
  • 발행일 : 2019-09-20
  • 등록번호 : 서울, 아 52636
  • 발행인 : 김덕원 대표이사
  • 편집인 : 이효상 편집국장
  • 대표메일 : kr201477@naver.com, ncs9100@hanmail.net
  • Copyright © 2024 NCS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cs9100@hanmail.net
  • NCS NEWS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도를 받는 바 무단 복사나 배포를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