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과 구직을 매칭해주는 ‘리딩코리아, 월드 클래스 잡 페스티벌’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중견기업 전용일자리 박람회로 중소·중견기업에는 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구직자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는 기술혁신 우수기업과 일자리 우수기업 등 중소·중견기업 91개사와 구직자 4000여명이 참석했다. 분야별로는 기계·소재, 전기·전자 등 주력산업과 바이오·의료와 같은 신산업 분야 기업이 고루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약 7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의 초임 연봉은 3468만원으로, 공공기관 평균인 353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평균 연봉은 각각 4086만원, 2769만원이었다. 중소기업 평균보다 연봉이 크게 높은 셈이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과 구직자 간 구인·구직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매칭, 원스톱 자기소개서, 가상현실(AR) 모의면접,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청년뿐 아니라 최근 일자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구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0대 경력직 채용전용관이 함께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고용·수출·기술개발 성과가 높은 월드클래스 기업과 지원기관 유공자에게 산업부·중기부 장관 표창 25점이 수여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강소·중견기업들은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경제 성장과 수출을 견인하는 핵심 주체”라며 “강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