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연습하고 생활속에서 즐기면서 창업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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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서 연습하고 생활속에서 즐기면서 창업을 하자
  • 코리아리크루트
  • 승인 2019.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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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강단이나 창업교육, 혹은 인생재설계 강의장에서 가르치며 외치는 말이다. 그리고 같이 외치고 반복하며 뇌에 새기도록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다.

기술창업을 하든, 소점포창업을 하든 ‘창업’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정년 60세, 평균수명 100세시대이기 때문이다. 실제 직장을 떠나는 나이는 더 아래로 내려가고, 수중에 돈과 일이 필요한 나이는 올라가고 있다. 다행인 것은 왕성한 활동이 가능한 나이는 더 올라간다는 것. 그러나 그 활동가능 나이가 올라 간 것이 축복일까? 저주일까? 전적으로 젊은 날의 준비에 달렸다. 본인의 책임이다. 사회나 국가가 유명인이 뭐라고 위로를 하고 지원을 해 주던지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직장인의 대부분, 심지어는 창업을 가르치고 장려하는 대학조차도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기다리고 돈만 있으면 잘 돌아가는 가게 하나가 떡하니 내 앞에 와 있을 것 같은 착각도 한다.

요즘 세상이 워낙 다사다난하니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뭔가 분주해 시간이 없다. 반면 창업에 있어 준비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아진다.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사업아이디어, 자금, 인원, 수익성 등등 심지어는 표정, 인사, 서비스 등과 창업 위치(가게 위치)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되질 않는다. 지식이 많다고, 회계지식으로 수익성 잘 따진다고 되지 않는다.


창업은 너무나 복잡한 종합예술이다. 인생의 총체가 녹아 있는 것이 창업이라는 길고 긴 터널이다. 가다가 실패하면 나를 포함한 가족 전체가 길에 나 앉는다. 잘못된 의사결정 하나에 전 가족이 해외로 야반도주하기도 한다. 그냥 글 만으로는 그 참담함을 표현할 수가 없다. 그 정도로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 준비,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짜장면 먹으며 연습하자!”, “당구치면서 훈련하자!” 짜장면 먹으면서 무엇을 연습할 것인가?
- 자리에 앉고 보니 ‘손님이 많다? 왜 많을까? 그저께 간 저 가게는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리던데?
- 짜장면이 맛있어서? 값이 싸서? 반찬을 잘 주어서? 종업원이 친절해서? 사장님이 좋아 보여서?


당구장에서는 무엇을 훈련할 것인가?
- 왜 당구장은 대개가 3층에 있을까? 이 가게는 주인 소유일까? 세(貰)얻어 장사할까? 가게세는 얼마일까?
- 공간이 쾌적하게 느껴지는 데 그 이유는 뭘까? 자리배치? 공기청정기?, 손님구성?
- 이 가게의 최적 조건에서 하루 종일 full로 돌리면 매출액은? 이 가게 매출원가는? 이 가게는 몇 년 되었을까? 본전 회수했을까? 지금 넘긴다면 얼마나 받을까?


좀 더 나가본다.
- 같이 간 동료들과 ‘내기’를 한다. 답이 제일 먼 사람이 돈 내기로!
- 이 집 하루 평균 매출이 얼마일까? 모두 1분내로 답하기다. 정답은 주인에게 여쭤 본 결과로 한다
- 그리고는 모두 눈을 돌린다. 한 테이블에 3명 평균, 20,000원 정도 식단, 테이블 8개, 점심시간 2.5회전 ….
이런 훈련을 하며 밥을 먹자고 하면 모두 고개를 흔든다. “밥 먹는데 피곤하게 왜 그러냐?”
그러나 이런 생활 속 훈련, 연습을 꾸준히 하고 나면 확실히 나아지는 모습을 본다. 그러나 귀찮아서 하기 싫어 한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생활속에서 연습하고 훈련하자는 것이다’.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상황이면 작은 ‘내기’도 걸어 보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헤아려 보고 계산해서 선택하고 결정하는 능력은 창업과정과 이후 경영과정에 대단히 중요한 능력이 된다. 경영이라는 것이 판단과 선택, 결정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10년전에 ‘무냐무냐’라는 BRAND인 아동 내의 의류사업을 전문경영인으로 일하며 프랜차이즈형 전문점 체제를 만들어 보급하였다. 차제에 술집, 치킨, 화장품 등의 다양한 업종의 인맥을 찾아 연구를 병행하였다. 하다보니 준비해야 할 영역과 내용은 물론이고 치밀해야 한다는 것은 새삼스러웠다.

어릴 적에 호구지책으로 여러가지 ‘장사’를 해 본 경험이 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중학교 교사, 군대 장교 근무로 직업 군인의 길을 고민하고, 대우그룹에서 인사업무 기획업무 그리고 중소기업 경영도 해보고 창업희망자도 모아 보았다. 지금은 교육사업체를 창업해 다양한 강의와 교육을 하고 있으며, 매년 청년 200여명을 뽑아 동남아 지역에 보내 취업시켜 구체적인 일을 통해 사업을 배워 10년후에는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키우는 프로젝트형교육도 하고있다. 그리고 해외 창업 희망자를 모아서 교육도 시켜 보았다. 창업이 숙명인 시대에 정작 당사자들은 너무 안일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덕분에 숨가쁘게 돌아간 세월과 인생에서 나름대로의 확고한 원칙이다.
“생활 속에서 사업을 보는 안목을 키워라. 생활 속에서 즐겁게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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