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채용 핫 트렌드 6] AI 면접 확대, 소통·협업 등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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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채용 핫 트렌드 6] AI 면접 확대, 소통·협업 등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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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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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채용 핫 트렌드 6] AI 면접 확대, 소통·협업 등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 떠오른다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남민영 기자] 2019년은 지난해의 금융권·공공기관 채용비리 사태와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근무제 도입 등으로 채용 및 노동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여러 변수를 두고 2019년 채용 시장은 어떤 변화를 맞이했는지 취업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반기 채용 트렌드를 깊게 들여다봤다.  

 

*소프트 스킬(soft skill)이란 타인과 협력하는 능력, 문제 해결력, 감정을 조절하는 자기 제어성,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 회복 탄력성 등을 말한다. 출처: 한경 경제용어 사전

서류부터 면접전형까지 AI 도입 꾸준히 확대

올해 한국수자원공사 상반기 공채에서 선발될 채용형 인턴이 3개월 근무 후 정규직 전환을 위해 마지막으로 거쳐야 할 관문은 인공지능(AI) 면접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대기업과 특히 IT 주요 기업들을 통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AI 면접이 이제 공공기관에도 시범 도입되는 것이다. 

권준영 JobLab 취업방정식연구소 대표 컨설턴트는 “2019년 채용의 핵심은 AI전형 확대다. 이미 롯데 등 대기업에서는 서류전형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건설, 제약, IT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중견기업에서도 AI를 기반으로 한 서류, 면접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AI 면접을 도입한 주요 기업 및 공기업은 약 87개로 파악되는데, 2019년에는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용과정에 AI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사람이 아닌 AI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채용 시스템을 만드려는데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 AI가 정확한 판단을 하려면 빅데이터가 쌓여야 하는데, 이제 막 도입되기 시작하는 AI가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윤호상 인사PR연구소 소장은 “AI를 절대적인 평가기준으로 삼는 데에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는 시점까지는 보조 평가의 수단으로 확대된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AI를 채용과정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기업이 계속해서 늘어나는만큼, 이에 대한 준비는 충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권 컨설턴트는 “다양한 채용포털 등에서 제공하는 모의 시스템을 꼭 체험해 AI 서류 전형이나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무적합성만큼이나 소통·협력 능력 중시

최근 채용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는 ‘직무적합성’이다. 지원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험, 전공 지식, 자격증, 공모전 수상 경력 등이 있으면 채용조건에 부합하는 주요 인재라 보는 것이다. 올해도 역시 많은 기업이 직무적합성을 인재를 뽑는 주요 요소 중 하나로 볼 전망이다. 

그런데 지난해 8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100대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재상 변화 조사’에 따르면 인재의 덕목 1위는 ‘소통과 협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 기업 중 63개사가 ‘소통과 협력’을 1위로 뽑은 이유는 기업 내 소통의 부재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직원은 상사를 꼰대로 인식하고, 반대로 상사는 직원을 자기 것만 챙기는 ‘요즘 애들’로 치부하는 경향이 심해지는 등 기업 내 소통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하거나 육성하는데 있어 소통과 협력을 주요 역량으로 꼽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직무적합성에 해당하는 덕목인 ‘전문성’은 2위로 꼽혔으며, 이는 이전 조사인 2013년에 비해 한단계 상승한 결과다. 

채용비리 여파, 블라인드 채용 보편화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필두로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은 올해도 도입 확대 추세를 이어간다. 홍준기 이커리어 대표는 “특히 SK의 ‘바이킹 챌린지(Viking Challenge) 전형’은 지원자의 실무역량, 끼와 열정을 평가하며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기업의 대표적인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한다. 

기업들이 계속해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고 있는 배경에는 일단 스펙보다 실무역량과 경험을 우선시하겠다는 채용 문화의 변화에 있다. 또한 계속되는 채용비리를 뿌리부터 근절시키기 위한 채용 시스템 개혁 의지로도 보인다. 

올해 이런 변화에 동참하는 가장 큰 축은 항상 대규모 채용을 진행했던 금융권이다. 지난해 채용비리로 몸살을 앓았던 금융권은 공정성을 위한 필기시험 도입과 부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했다. 금감원의 지시 아래 각 금융협회가 마련한 ‘채용절차 모범규준’ 때문이다. 2019년도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행된 ‘여신금융업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에 따라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총자산 5억원 이상)도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다. 

지원자 몰리는 공공기관 역대 최고 인원 채용

지원자들의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 공공기관 채용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매년 더 많은 지원자가 공공기관에 몰리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올해 공공기관은 2만3307명의 신입 사원을 뽑는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홍준기 이커리어 대표는 “취업준비생들은 정규직 도전 외에도 다양한 공공기관의 인턴 경험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고 이를 정규직 취업의 발판으로 삼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체험형 인턴 등 다양한 도전을 고려해 볼 것을 추천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인재 선호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각 업계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이에 적합한 IT 인재에 대한 수요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홍준기 이커리어 대표는 “금융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4차 산업 혁명 기술 적용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정보통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전공과 상관 없이 코딩 등의 IT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남북경협에 대한 질문 대비는 필수 

개인의 성향이 판단되는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질문은 면접에서 금기시된 지 오래지만, 남북철도연결 등 남북경제협력이 가속화 되면서 이에 대한 질문은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 윤호상 인사PR연구소 소장은 “남북에 대한 정치적인 문제는 묻지 않더라도, 남북경협은 경제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지원한 기업이 남북경협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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